"이 영상, 얼마나 들어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또 고객을 만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여기에 한마디가 더 붙습니다. "AI로 만들면 얼마나 싸져요?"
충분히 나올 만한 질문입니다. 지난 1년 사이 생성형 AI 영상은 '신기한 데모'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에 쓰는 도구가 됐으니까요. 마침 하반기 콘텐츠 예산을 다시 짜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려면, 널리 퍼진 오해 하나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AI 영상은 프롬프트 한 줄만 넣으면 알아서 뚝딱 나온다"고 생각하십니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AI 영상에도 기획이 필요하고, 사람의 손과 시간이 들고, 비용도 발생합니다. 다만 그 비용의 구조가 기존과 다를 뿐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사실 AI 영상의 가장 큰 변화는 '얼마나 싸지느냐'가 아닙니다. 저희가 직접 여러 영상을 만들면서 매번 더 크게 느끼는 건, 예전에는 아예 만들 수 없던 장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쪽입니다. 이 글에서 그 두 가지를, 저희 실제 사례와 함께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영상 제작비는 이렇게 쌓입니다
먼저 '기존 방식'의 비용부터 짚어볼게요. 영상 한 편의 견적서를 펼치면 대체로 이런 항목들이 줄을 섭니다.
기획·구성 — 콘셉트, 대본, 스토리보드
촬영 — 장비와 스튜디오, 장소 대관, 촬영팀, 출연자와 성우
편집 — 컷 편집, 자막, 그래픽, 색보정
수정 — 피드백이 올 때마다 다시 찍고, 다시 편집
이 중에서 예산과 일정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건 촬영과 수정입니다. 출연자 한 명 섭외하고, 장소 하루 빌리고 촬영을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장면 몇개가 마음에 안들어 "여기 이 부분만 바꾸죠" 한마디면 비용은 금세 불어납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영상 제작이 원래 그런 구조니까요.
AI로 만들면, 비용의 '항목'이 바뀝니다
AI 영상이라고 비용이 0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신 비용을 구성하는 항목이 바뀝니다. 촬영비라는 가장 큰 변동비가 빠지고, 그 자리를 도구 비용(구독료·생성 크레딧) 과 사람의 시간(기획·생성·편집) 이 대신합니다.
특히 수정이 달라집니다. 다시 촬영하러 나갈 필요 없이 화면 안에서 고치면 되니, 수정 비용이 확 줄어듭니다. 같은 영상을 여러 언어로 늘리는 것도 추가 촬영 없이 가능하고요.
실제로 만들어봤습니다 — 성남시정연구원 '성남이야기'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저희가 최근 성남시정연구원과 함께 만든 영상을 그대로 펼쳐 보겠습니다. 지역의 역사를 담은 '성남이야기'를 1분 30초 분량으로 만든 작업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작자 한 사람이 이틀간 들인 작업 시간(인건비)은 별도로 산정됩니다. 바꿔 말하면 '생성 크레딧 + 전문 인력 1명의 이틀'이 이 영상의 실제 원가에 가깝습니다. AI가 다 해주는 게 아니라, 사람이 기획하고 다듬는 시간이 분명히 들어간다는 뜻이죠.
전통적인 방식이었다면 시대 배경을 재현할 세트와 촬영, 출연까지 필요했을 작업입니다. 그 견적과 비교하면, 한 사람이 이틀 만에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큰 변화죠. 그런데 — 솔직히 말하면, 저희가 이 영상을 보며 가장 짜릿했던 건 비용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가치는 지금부터 — 상상을 현실로
'성남이야기' 의 영상에는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수백 년 전, 정자에서 선비들이 마시던 차가 스르륵 한 잔의 커피로 모습을 바꿉니다. 나그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옛 널빤지 다리. 그 위로 시간이 흐르고, 화면은 자연스럽게 오늘의 판교로 건너옵니다. 과거와 현재가 한 호흡 안에서 이어지는 거죠.
잠깐 생각해보면, 이런 장면을 찍으려면 쉽지 않습니다. 수백 년 전 풍경을 연출해야 하고, 수많은 대역 배우들을 섭외해야 하죠. 차가 커피로 변하는 순간이나 다양한 장면들을 CG로 연출할 수는 있지만, 또 다른 차원의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저희가 'AI 영상의 진짜 가치'라고 말하는 게 바로 이 지점입니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쉽게 제작할 수 없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
기록으로만 남은 과거의 풍경을 다시 눈앞에 불러오고
시간과 공간을 한 컷 안에서 넘나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시각적인 은유로 바꾸고
같은 영상을 수십 개 언어의 화자가 직접 말하게 만들고
AI는 영상을 '싸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자체를 넓히는 도구. 저희가 매번 현장에서 확인하는 사실입니다.
가격, 대략 이 정도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가장 궁금한 건 결국 "그래서 얼마냐"일 겁니다. AiVATAR와 V-GEN은 영상 길이만큼만 쓰는 크레딧 방식이라, 감을 잡기 쉽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준: 영상 1분 ≈ 600크레딧)
무료로 시작 — 가입하면 600크레딧(영상 약 1분)을 무료로 드립니다. 부담 없이 한 편 만들어볼 수 있어요.
가볍게, 꾸준히 · BASIC — 월 29,000원부터. 월 3~10분 분량으로 SNS·소식 영상을 정기적으로 올리기 좋습니다.
본격 활용 · PRO — 월 99,000원부터. 월 10~60분 분량에 140여 종 아바타와 다국어까지, 마케팅·교육 콘텐츠에 적합합니다.
팀·대규모 · Enterprise — 사용량이 많거나 팀 단위라면 맞춤 견적으로.
여기서 '크레딧'은 결제 금액이 아니라 영상을 만드는 단위입니다. 서비스에 따라 토큰이나 코인 같은 표현으로 쓰기도 하죠. 실제로 드는 크레딧은 영상 길이, 언어 수, 생성하는 장면의 복잡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남이야기처럼 과거의 풍경을 새로 만들어내는 장면이 많으면 크레딧이 더 들고, 단순한 안내 영상이라면 훨씬 적게 들죠.
그래서, 어떤 영상에 잘 맞을까요
정리하면 AI 영상은 이런 경우에 특히 빛을 발합니다.
자주, 꾸준히 만들어야 하는 영상 (소식·업데이트·SNS)
여러 언어로 동시에 내보내야 하는 영상
촬영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장면이 필요한 영상
문구나 구성이 자주 바뀌어 수정이 잦은 영상
그래도, AI가 만능은 아닙니다
오해를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모든 영상을 AI로 만드는 게 정답은 아니에요. 실제 인물의 표정과 현장의 공기가 핵심인 영상 — 인터뷰, 현장 르포, 제품 실물 시연 같은 건 여전히 직접 찍는 편이 낫습니다. 브랜드의 결을 처음 잡아갈 때도 사람의 손이 더 많이 들고요. 그리고 앞서 보셨듯, AI 영상이라고 사람이 빠지는 게 아닙니다. 결국 기획하고 다듬는 '사람의 시간'이 완성도를 가릅니다.
그러니 AI를 '사람을 대체하는 도구'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못 만들던 걸 만들게 해주고, 더 자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 선택지를 하나 더 쥐여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시, 영상제작의 본질로
"영상 하나에 얼마나 들어요?" 이제 저희는 이 질문에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어떤 장면을 만들고 싶으세요?"
예산에 맞춰 표현을 줄이던 시대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을 먼저 떠올리는 시대로 넘어왔으니까요. 이제, 머릿속에만 있던 장면을 한번 직접 만들어보세요. 비용도, 가능성도 그때 가장 정확하게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